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황장엽 "北, 광주사태 개입"

기사승인 2013.04.23  11:30:21

공유
ad37
default_news_ad2

- "재조사해야" VS "속단 말아야" 반응 엇갈려

5.18 광주사태의 배후에 북한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에 개입한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22일 TV조선 ‘신율의 시사열차’에 출연해 “황장엽 전 비서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 씨가 ‘조선노동당 대남부서에 소속된 상당수가 광주사태 이후 일제히 훈장을 받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 ⓒ TV조선 영상 캡쳐

김 전 월간조선 편집장은 “황 전 비서의 메모 가운데 ‘광주학생 문제도 그들을 뒤에서 사주한 북한의 공명주의자들이 책임을 전가한 일’이라는 내용이 있었으나 파장을 염려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김덕홍 씨에게 해당 메모의 내용을 묻자 조선노동당 대남부서에 소속된 상당수가 광주사태 이후 일제히 훈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탈북자들과 우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광주사태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 적은 있으나 노동당 권력서열 13위에 올랐던 황 전 비서, 북한의 대기업인 조선여광무역연총회사 총사장을 지낸 김덕홍 씨 등 북한 고위직의 관련 발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010년 평양에서 열린 '광주인민봉기 30돌 기념 보고회' ⓒ 연합뉴스

북한에서는 광주사태를 ‘광주인민봉기’라고 부르며 지난 2010년에는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 30주년 보고회를 열고 기념하였고, 이듬해에는 31주년을 맞아 “광주인민봉기는 남조선인민들의 반미 반파쇼운동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장식한 항쟁”, “광주인민봉기는 외세와 친미매국노들의 파쇼독재를 끝장내고 자주, 민주,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1981년 경상북도 문경에서 체포되었다가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비전향장기수로 북한에 송환된 손성모는 승려로 위장하고 광주사태와 관련된 민심동향을 수집하다가 붙잡혔었다.

이철호 전 북한군 중위 역시 북한이 광주사태 당시 남침을 기도했었다고 증언했으며 김명국(가명) 등의 탈북자는 직접 남파돼 작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인권운동가 김주호 박사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락양동에 1980년 8월 ‘인민군 영웅들의 렬사묘’가 세워졌는데, 이는 광주사태에 개입했다가 사망한 북한군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여러 사람들이 꾸준히 ‘광주사태 북한 개입설’을 주장해왔다.

▲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광주사태를 언급했다. ⓒ 우리민족끼리 영상 캡쳐

‘민주화운동’으로 알려졌던 광주사태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가 이를 언급하자 광주사태 재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진실을 밝혀야 하지만 광주 전체를 매도하는 현상도 사라져야 한다”(dail****), “의혹이 있다면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수정을 거쳐야 한다”(빨들****) 등 북한 개입 의혹을 수긍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은 4.19도 대대적으로 기념한다”며 “북한이 개입한 것이 아니라 선전도구로 활용할 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준 인턴 기자 tlstkdqkdwl@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