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 이르러 일부 지방유지와 온건파 학생들이 사태의 수습 필요성을 내세워 수습위원회를 구성, 무기의 회수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한 사태수습을 모색하였으나, 강경파인 불순 배후 조종분자와의 대립으로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도리어 일부 회수된 무기를 강경파분자들에게 탈취당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희생자 시체를 진열하고는 분향을 구실로 시민집결을 유도하였다고, 특히 이날 온건파 수습위원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현지 계엄 분소를 방문하였는데, 이들은 수습위원회의 명분을 세우기 위하여 구속자 석방과 책임면제 사망자 보상을 요구하기도 하였으며 한편으로 강경파 폭도들은 광주에서의 봉기에 호응하여 전국 각지에서도 소요사태가 일어나고, 외국우방이 자신들을 지원하기로 되었다는 유언비어를 시내에 퍼뜨리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