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한야선우(呼韓邪單于)가 북선우(北單于)를 공격하고 한에게는 사신과 보물을 바침
[건무] 25년(49)주 001봄에 [호한야선우는] 아우인 좌현왕(左賢王) 막(莫)을 파견하니, [그는] 병사 만여 명을 거느리고 북선우(北單于)주 002의 아우인 욱건좌현왕(薁鞬左賢王)을 공격하게 하여 그를 생포하였고 또 북선우가 직접 관장하고 있는 군대를 격파하였다. [이 두 전투에서] 총 그 무리 합계 만여 명, 말 7천 필 그리고 소와 양을 [합해서] 만 두를 획득하였다. 북선우는 놀라고 두려워서 천 리나 퇴각하였다.주 003일찍이 황제가 만든 전차(戰車)는 몇 마리의 소가 끌 수 있도록 하였고 [전차] 위에는 망루[樓櫓]를 만들어서 변경 관새(關塞)에 배치하여 흉노를 막도록 하였다. [그것을] 본 당시 사람들은 서로 “참언(讖言)주 004에 ‘한이 9대에 이르면 북쪽 오랑캐의 땅이 천 리 뒤로 물러나게 된다.’고 하더니 이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하였다. 이때에 이르러 과연 [한은] 땅이 확장되었던 것이다. 북부주 005의 욱건골도후(薁鞬骨都侯)와 우골도후(右骨都侯)가 [그] 부중 3만여 명을 거느리고 남선우(南單于)주 006에게 귀부(歸附)하였다. [이에] 남선우는 다시 사신을 [한의] 궁궐로 보내어 [변경의] 울타리[藩]로써 [왕실을] 받들고 신하를 자칭하며 나라의 진귀한 보물을 바치면서, [한의] 사자(使者)가 [남흉노를] 감호(監護)한다면 [남흉노는] 시자(侍子)주 007를 [한에] 파견한다는 이전의 약속[約]주 008을 지키겠다고 하였다.주 009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
- 각주 008)
- 각주 009)
색인어
- 이름
- 호한야선우, 막(莫)
- 지명
- 한, 한, 한, 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