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동북아 유민의 가장 큰 흐름은 중국, 특히 연나라에서 조선 또는 낙랑으로 유민이 흘러가고 또 조선 또는 낙랑에서 진한 또는 신라로 유민이 흘러가는 경향이다.
그 중에서 특히 진나라가 붕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민이 주목된다. 이들은 연, 제 그리고 조나라 사람들이지만, 위만의 사례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듯이, 한반도와 인접한 연나라 사람이 가장 많았을 것이다. 그들의 일부는 조선에 남아 위만조선을 세웠고 일부는 한국으로 이주하여 진한에 정착하였다.
조선이 낙랑이 된 이후에도, 그리고 진한이 신라가 된 이후에도, 중국에서 대동강 유역을 거쳐 낙동강 유역으로 유민이 흘러오는 경향은 계속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