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석열 "5·18은 독재에 대한 강력한 거부 명령…현재도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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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17. 오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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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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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임기를 4개월 여 남기고 물러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열린 퇴임식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4/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총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5.18은 현재도 진행중인 살아있는 역사"라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형태의 독재와 전제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18 메시지를 통해 총장 재임 시절 강조해온 헌법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긴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사퇴 입장을 밝히며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尹 지난 2월 "광주민주화운동 역사적 의미 깊이 새기자"



윤 전 총장이 5·18에 대한 입장을 낸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광주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윤 전 총장은 직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민주주의를 위한 희생정신을 깊이 새기고 현안 사건 공소 유지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윤 전 총장이 언급한 현안 사건은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의미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의재판에 검사로 참여해 전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사형을 구형한 이유에 대해 "헌법을 침해한 중대범죄라고 생각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도 꼽히는 윤 전 총장이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18일 광주를 방문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범야권 대선 여론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정치권 안팎이 주목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첫 정치 행보로 호남행을 택하고 공식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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