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는 고려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9도독부 42주 100현으로 재편하고 평양성에 안동도호부를 설치하여 다스리게 합니다.
이것은 고려가 공식적으로 당나라로 편입된 것을 말하며 신라가 삼국 통일을 주장한다면 당나라와 충돌하게 됩니다.
그래서 신라는 삼국 통일이 아닌 삼한 통일을 말했습니다.
당시 삼한은 고려, 백제 그리고 신라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쓰이기도 했으나 원래적 의미는 마한, 진한 그리고 변한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었죠.
고려가 망할 당시 신라의 북쪽 경계는 임진강이었으므로 원래적 의미의 삼한의 북쪽 경계와 부합합니다.
따라서 삼한 통일이라는 말은 고려가 공식적으로 당나라로 편입된 사실과 충돌하지 않습니다.
삼국 통일이라는 말은 왕씨고려에게 필요했을 듯합니다.
신라에서 나와 고려계승을 내세우며 세워진 왕고는, 고려의 옛 영토를 놓고 거란과 분쟁을 거치면서, 자신들이 나온 신라 안에 고려가 있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듯하기 때문입니다.
0668 「舊唐書 安東都護府」
分高麗地為九都督府 四十二州 一百縣
置安東都護府於平壤城以統之
0673 「三國史記」 三韓爲一家 百姓無二心
0676 「舊唐書 安東都護府」 移安東府於遼東郡故城置
0677 「舊唐書 安東都護府」 移置於新城
0692 「三國史記」 得良臣金庾信 同心爲政 一統三韓
0698 「舊唐書 安東都護府」 改為安東都督府
0705 「舊唐書 安東都護府」 復為安東都護府
0714 「舊唐書 安東都護府」 移安東都護於平州置
0735 「三國史記」 勑賜浿江以南地
0743 「舊唐書 安東都護府」 移於遼西故郡城置
0756~0758⁺ 「舊唐書 安東都護府」 廢
0905 「三國史記」 平壌城主将軍黔用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