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왜의 무덤 양식은 전방후원분이 특징인데, 그 수가 매우 많고 분포도 열도 전체에 퍼져 있으며 축조 시기도 수세기에 걸쳐 있습니다.
이 전방후원분이 한국에서도 소수 발견되는데, 그 지역은 영산강 유역으로 한정되어 있고 축조 시기도 5~6세기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무덤은 대체로 피장자의 정체성을 나타내므로 한국의 전방후원분에 묻힌 사람은 열도에서 건너온 사람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죠.
원래 영산강 유역은 하나의 봉분에 여러 기의 무덤을 쓰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방후원분은 단독 무덤인데다 규모도 매우 크죠.
그렇다면 영산강 유역의 전방후원분은 지역 통치자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