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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의 격차는 소외를 넘어 좌절 수준"



광주

    안철수 "호남의 격차는 소외를 넘어 좌절 수준"

    조선대 특강… 1천여석의 객석과 통로까지 다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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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째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광주에서 ''''호남은 소외를 넘어 좌절 수준''''이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안 후보는 4일 오후 2시 조선대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특강에서 ''''호남은 역사의 고비마다 중요한 변화의 선두에 섰다. 새로운 미래라는 절대 절명의 변곡점에서 호남이 그 변화의 시작점이 돼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호남 민심의 구애를 청했다.

    이어 ''''윌리엄 깁스 출마선언에서 인용했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널리 퍼져 있지 않을뿐,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새 정치를 여는 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민주화는 격차해소라는 시대정신의 한 부분으로 성별, 세대, 지역간 격차, 중소, 대기업간 격차 등 한국사회의 다양한 이해당사자간에 수많은 격차들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 가운데 처가가 호남이어서 나름대로 잘 파악하고 있는데 (지역간)격차는 소외를 넘어 좌절 수준이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과 지역 간 격차를 그대로 놔두면 미래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호남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부분으로 시대과제 측면에서 다음 정부의 최대 현안이요,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표를 의식해 설익은 개발공약을 덜렁 내놓고 가지 않겠다. 진심어린 방안, 실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정말로 지역격차 해소에 전력을 쏟을 진심을 가지고 있고, 지역 인재에게 기회를 주고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대 대강당 특강에는 1천여석의 객석과 통로까지 다 채우자 강당으로 못 들어간 학생과 시민 5백여명이 안 후보를 보기 위해 기다리는 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조선대 특강에 앞서 오전에는 광주지역 광 산업체 CEO와 기업주치의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와 혁신경제를 이루는 중심축은 중견기업과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했다.

    안후보는 ''''경제민주화가 요즘 시대의 화두인데,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잘 이뤄지면 사회 안전망을 통해 사람들이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실패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정신들이 혁신의 기반을 만들어주고, 경제로 연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기업을 창업하고 그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고 고민을 하는지 저도 경험자라서 공감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며 "많은 직원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기업가와 경영자들"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곡동 사저 특검법 재추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서 "대통령도 국회에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어 광주에 온 소감에 대해 "예전에 대학 강연이나 청춘콘서트를 위해 여러 번 왔었는데 또 느낌이 다르고,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사명감을 더욱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 이후 김대중과 함께 해온 호남은 영원한 야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DJ가 서거한 이후 그의 대를 이를 걸출한 정치인을 찾지 못한 채 길을 잃은 호남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적자를 자임하며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과연 누가 호남 민심을 사로잡아 최후의 승자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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