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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6-09-18
역사학자 정요근은 이성계가 자신의 고향 화령을 조선과 함께 명나라에 국호안으로 올린 이유를, 화령이 명나라의 적국이었던 원나라의 당시 수도 이름이기도 했기 때문에, 명나라가 조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하기 위해서일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화령은 왕씨고려가 원나라의 쌍성총관부를 차지하고 개칭한 지명으로, 명나라가 되찾아 철령위를 설치하려고 했고, 그 때문에 왕고가 요동으로 출병까지 하려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단순히 선택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명나라가 철령 이북을 포기하도록 간청하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설명이 더 그럴 듯합니다.
실제로 명나라는 조선을 국호로 정해주고나서 집안으로 물러나 있던 철령위를 지금의 철령시 자리로 옮김으로써 철령 이북을 사실상 포기하였고, 이씨조선도 화령을 영흥으로 개칭함으로써 이 문제는 마무리되었죠.


화령이 카라코룸, 원나라 옛날 수도였던 그 화림이거든요. 화림이었다 이제 화령이라고 지명을 바꾸거든요. 조선에서 이성계가 화령이라고 얘기할 때는, 자기의 고향이었던 함경도 화령, 영흥 이 지역을 얘기하는 건데, '화룡할래 조선할래 정해줘'라는 얘기는 조선으로 정해 달라는 얘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