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손석희가 윤장현·김웅 전화번호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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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11.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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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사장 /김지호 기자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씨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손 사장이 윤 전 시장과 김 기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가르쳐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성(性) 착취 동영상을 제작·판매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을 함께한 사회복무요원으로부터 손 사장의 번호를 확보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 사장이 2017년 4월 경기 과천의 한 교회 공터에서 낸 차량 접촉 사고와 관련해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손 사장에게 접근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조씨는 손 사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난 이후에도 손 사장과 만남을 갖는 등 연락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손 사장과는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만났다"고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

조주빈 /오종찬 기자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으로부터 김 기자와 윤 전 시장의 전화번호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김 기자에게 정치인 비위 내용이 담긴 USB를 넘기겠다고 속여 1500만원을 받아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항소심 재판 중이던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JTBC 방송에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도록 손 사장에게 말해주겠다고 제안하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기자 sea_throug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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