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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安측 '이승만 국부 발언'은 수구 우파"

송고시간2016-01-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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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뉴라이트들에 이은 발언…전혀 동의 못해"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인재 영입 1호'로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14일 '국민의당'(가칭)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부(國父)'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수구적 보수 우파"라고 비판했다.

표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을 겨냥, "'이승만 국부, 1948년 건국'을 주장하며 수구적 보수 우파라는 정체성을 밝혀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와 시민의 혼란이 많이 걷힐 듯하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꼬집었다.

표 전 교수는 또 "새누리당보다는 국민의당이 보수·우파 대표 정당이 되길 바란다. 친일과 독재의 원죄로부터 자유로운 합리적인 이념 정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뜻이 같은 새누리 정치인들이 (국민의당에) 대거 합류해 정치가 혁신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쓴소리를 보탰다.

조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뉴라이트들에 이어 한상진 교수는 이승만이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라는 맥락에서 국부라고 했는데, '1948년 건국설'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1948년 헌법 기초자들이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만들어졌을 때를 건국 시점으로 봤으며, 1948년은 '재건'된 해라고 인식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건국의 아버지는 박은식 2대 대통령, 김구 주석 등 임정 수반을 위시한 요인들"이라며 "이승만은 임정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나 1925년 탄핵당해 축출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가 대한민국의 국부라고 불리려면 그의 사상와 철학이 현재에도 계승해서 마땅한 사람이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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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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