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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사전

독널무덤

부여 송국리 유적 독널무덤

부여 송국리 유적 독널무덤

익산 석천리 독널무덤

익산 석천리 독널무덤

고인돌〔支石墓〕, 돌뚜껑움무덤〔石蓋土壙墓〕, 돌널무덤〔石棺墓〕과 함께 한국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중의 하나로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던 독〔甕〕을 사용하여 주검〔屍身〕이나 뼈를 묻는 무덤양식이다. 토기의 크기나 형태로 볼 때 유아 전용의 무덤이거나 성인의 시체를 썩혀 육탈(肉脫)된 유골을 안치〔洗骨葬〕하기 위한 무덤으로 판단된다.

청동기시대의 독널은 주로 송국리식(松菊里式) 일상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익산 석천리 유적에서 발견된 독널은 직립구연(直立口緣)에 골아가리무늬〔口脣刻目文〕가 새겨진 토기를 사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독널무덤은 전통적으로 독의 구연부를 납작한 깬돌〔割石〕이나 판돌〔板石〕로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독의 상부를 토기편이나 소형의 바리모양토기〔鉢形土器〕로 덮는 구조가 발견되고 있다. 후자의 예로서는 논산 마전리 6호와 22호, 익산 화산리 B1호와 B2호, 익산 무형리 지표수습 독널을 들 수 있다. 독널의 바닥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구멍은 배수(排水)나 방습(防濕), 혹은 의례행위(儀禮行爲)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독널무덤은 독널의 안치방법에 따라 독을 수직으로 세우는 직치(直置)와 비스듬히 눕혀서 안치하는 사치(斜置)로 나눌 수 있다. 토기로 구연부를 막는 독널무덤은 현재까지의 조사성과로 보는 한 모두 사치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비해 납작한 돌로 막는 독널무덤의 안치방법은 직치와 사치가 비슷한 비율로 발견되고 있다.

독널무덤은 부여 송국리, 공주 남산리·산의리·송학리·안영리, 익산 석천리·무형리, 논산 마전리, 군산 아동리 유적 등 주로 금강 유역 일대에서 돌널무덤, 돌뚜껑움무덤 등과 함께 발견되지만 이외에도 곡성 연화리, 거창 대야리 유적 등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껴묻거리〔副裝品〕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간헐적으로 대롱옥〔管玉〕이 발견된다. (김승옥)

참고문헌

  • 금강유역 송국리형 묘제의 연구-석관묘·돌뚜껑움무덤·옹관묘를 중심으로-(김승옥, 한국고고학보 45, 2001년)

동의어

옹관묘(甕棺墓), 독무덤

출처

제공처 정보

한국 고고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정리한 용어에 대한 정의와 함께 그간 우리나라에서 발굴조사된 중요 유적들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수록한 『한국고고학사전』. 우리나라 고고학을 총괄하는 고고학일반편과 주요 시대를 망라한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고구려 및 발해 시대, 백제시대, 신라시대 등 7개편의 총 8개 분야로 구분하여 1,650여 항목의 원고를 작성하고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도면과 도판을 수록했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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