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전 방문해 “행정수도 이전 검토할 때 됐다”읽음

조미덥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좌진협의회 출범식에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국민의당 안철수 전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좌진협의회 출범식에 인사말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54·사진)는 24일 대전을 방문해 “행정수도 이전을 검토할 때가 됐다.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반영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전국지방위원 연석회의 및 충청지역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런 비효율성, 국가 현안 문제에 대해 위기 상황인데 빨리 대처하지 못하는 부분은 반드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행정수도 이전은 개헌사항이니, 우선은 국회가 일할 수 있는 공간, 즉 분원 혹은 제2청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개헌논의가 시작되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조항을 개헌될 헌법에 반영하는 게 옳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공약”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그건 아직 아니다.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003년 들어선 노무현 정부는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을 계획했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의 “관습헌법에 위배된다”는 위헌 결정에 따라, 세종시는 지금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 건설됐다. 안 전 대표의 ‘행정수도 검토’ 발언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도 중원 민심’을 잡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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