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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극심' 충남 보령댐에 4대강 용수 공급

송고시간2015-09-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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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백제보∼보령댐 관로 매설…국가정책조정회의서 결정

'가뭄 극심' 충남 보령댐에 4대강 용수 공급 - 2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금강 백제보의 물을 충남 서북부지역 식수원인 보령댐에 하루 11만5천t씩 공급하는 관로가 신설된다.

내년 2월까지 백제보∼보령댐 상류 21㎞ 구간에 지름 1.1m 관로를 매설하고 취수장과 가압장 1곳씩을 건설하는데 총 625억원이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4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2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령댐 관로 신설'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에서 가뭄지역으로 물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관로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충남 서북부지역 시·군 8곳에 물을 대는 보령댐은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현재 23.6%로 떨어진 상태다.

보령댐 저수율은 평년의 39% 수준으로 보령댐에서 용수를 공급받는 지방자치단체들은 10월 초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남 서부지역 가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보령댐 유역의 장기가뭄에 대비해 내년 홍수기까지 보령댐이 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려는 선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가뭄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시급한 일이기 때문에 한국수자원공사 예산으로 먼저 공사를 진행하고 추후 재정으로 보전할 것"이라며 "가뭄 등 재난 복구지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타를 거치지 않는 방안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는 가뭄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중·소규모 댐, 소규모 저수지 확충과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물관리협의회' 설치 등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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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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