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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다큐 공개…세월호-잠수함 충돌설 재점화

<앵커>

'네티즌 수사대'로 불리는 '자로'라는 예명의 네티즌이 오늘(26일) 유튜브에 공개한 다큐멘터리 '세월x'입니다. 전체 8시간 49분에 이르는 긴 영상인데, 온종일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외부에 의한 충격, 특히 군 잠수함과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 해군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VTS에 저장된 레이더 영상입니다.

세월호가 J자 형태로 급변침한 궤적이 나타난 뒤 또 다른 물체가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 물체는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라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자신이 만든 다큐멘터리 '세월x'에서 이 물체는 컨테이너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세월호의 6분의 1에 달하는 크기로, 이 정도로 레이더에 선명하게 나타나려면 여러 개의 컨테이너가 아니라 하나의 금속 물체라는 겁니다.

또 이 물체가 조류보다도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근거로 동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로/다큐 '세월x' 제작자(12월 23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 정말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지금부터 제대로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자로'와 함께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는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관묵 교수/이화여대 나노과학부 : 그 정도가 되려면 현실적으로 금속이어야 하고, 상당한 크기인 물체여야 하거든요. 현실적으로 잠수함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오전 8시 49분, 세월호 사고 시각을 상징하는 8시간 49분 길이의 영상은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렀습니다.

해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장 욱 중령/해군본부 서울공보팀장 :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수중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선 군 레이더 영상이 공개되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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