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라때 가죽옷을 싣고 갈석을 돌아 황하로 들어오는 조이가 있었습니다. 조공 경로로 보아 이 조이는 요동반도 동쪽에서 온 듯합니다.
주나라때는 훗날 낙랑으로 불리게 되는 지역에 재자를 바치는 양이가 있었습니다. 이 재자에 대한 설명은 요동만과 한반도를 오가며 살아가는 점박이 물범에 어울립니다.
또 발과 조선에서는 무늬가 있는 가죽이 났습니다. 발은 맥인 듯하고 조선은 훗날 낙랑으로 불려지게 되죠.
이런 기록들을 종합하면 조이, 양이, 조선 그리고 낙랑은 동일한 종족 또는 나라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이라는 이름에서 한자 선은 점박이 물범을 상형한 글자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조선은 점박이 물범을 조공한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일 것입니다.
「史記」
鳥夷皮服 夾右碣石 入于海
조이는 가죽옷을 싣고 갈석을 오른쪽으로 돌아
황하로 들어온다.
「逸周書」
良夷在子 在子幣身人首 脂其腹炙之藿
양이는 재자를 바친다.
재자는 몸이 화폐 모양이고 머리는 사람 모양이다.
배에 기름이 있어 불에 구워 짜낸다.
「汲冢周書 注」
良夷樂浪之夷也 貢奇獸
양이는 낙랑 오랑캐인데 기이한 짐승을 바친다.
「管子」
海內玉幣有七筴 發朝鮮之文皮 一筴也
해내에 7가지 옥폐가 있는데
발과 조선에서 나는 문피가 그 하나다.
一豹之皮容金而金也
然後八千里之發朝鮮可得而朝也
금과 호환이 되어야 표범의 가죽이 금이 된다.
그렇게 하면 8천리 밖의 발과 조선이 입조할 것이다.
「說文解字」
鮮魚名出貉國
선은 어류인데 맥국에서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