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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03-01
488년에 편찬된 송서에는 '고려가 요동을 차지하자 백제는 요서를 차지하였다. 백제는 치소를 두고 진평군 진평현이라 했다'고 되어 있으나, 이는 다른 역사 기록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죠.
서진 말에 모용부 선비가 창려, 요동 등 평주를 차지하자 단부 선비가 요서, 북평 등 유주를 차지한 적이 있는데, 이 모용부와 단부를 각각 고려와 백제로 잘못 적었다는 설명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진평은 북평의 오기가 되겠죠.
고려와 백제가 각각 요동과 요서를 차지하였다는 송서의 이 기록은 양직공도, 양서, 남사, 통전 등을 거쳐 한국의 국사 교과서로 이어졌습니다.

「宋書」
高驪略有遼東 百濟略有遼西
百濟所治謂之晋平郡晋平縣

「梁職貢圖」
晉末 駒麗畧有遼東 樂浪亦有遼西晉平縣

「梁書」
晉世 句驪旣略有遼東
百濟亦據有遼西晉平二郡 地矣自置百濟郡

「南史」
晉世 句麗既略有遼東
百濟亦據有遼西晉平二郡 地矣自置百濟郡

「通典」
晉時 句麗旣略有遼東
百濟亦據有遼西晋平二郡 今柳城北平之間

「고등학교 교과서」
정복 활동을 통하여 축적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백제는 수군을 정비하여 중국의 요서 지방으로 진출하였고, 이어서 산둥 지방과 일본의 규슈 지방에까지 진출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