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는 3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수도권 연대마저 거부한 배신의 정치에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묘지 참배에 맞춘 회견이었다.
시국회의는 “수도권 전체에 대한 야권연대는 불가하다는 국민의당 당론은 국민의 야권연대 열망에 대한 배신이며 역사, 민주주의, 국민에 대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의 5·18 국립묘지 참배에 앞서 이 단체는 ‘야권연대 거부하는 안철수는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국민의당 지지자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5월어머니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 등 지역 1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국회의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의 야권 연대 촉구 운동을 펴고 있다.
이날 5·18묘지를 참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이들 단체의 야권연대 요구에 대해 “충정은 이해한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정치변화 그리고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담고 있는 당이니, 지켜봐달라”고 밝히면서 사실상 야권연대 촉구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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