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4월 임자삭 무자(7일), 임나왕(任那王) 기능말다간기(己能末多干岐) ^{주 001}

번역주 001)

己를 已의 誤記로 보고 『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인용된 『釋順應傳』의 大加羅 9대왕인 異腦王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異腦王은 신라 比枝輩의 딸과 결혼하여 月光太子를 낳았다고 한다.

가 내조하였다[기능말다라고 함은 아마 아리사등(阿利斯等)일 것이다.]. 그리고 대반대련금촌에게 “무릇 바다 건너 여러 나라는 태중천황(胎中天皇)^{주 002}

번역주 002)

應神天皇이다. 神功皇后가 應神을 임신한 상태로 삼한 정벌에 나섰다고 하는 『日本書紀』의 기록에 따라 그를 胎中天皇이라고도 한다. 앞에서는 胎中之帝라고 하였다.

이 내관가(內官家)를 둔 이래, 원래의 국왕에게 그 통치를 위임한 것은 참으로 도리에 합당한 일이었다. 이제 신라가 원래 주어진 영토를 무시하고 빈번하게 국경을 넘어 내침하고 있다. 청컨대 천황에게 주상하여 신의 나라를 구원해 주시오.”라고 알렸다. 대반대련은 청에 따라 주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