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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김제동, 동작구서 1500만원…서울로 번진 ‘고액강연’ 논란
방송인 김제동 씨. [연합]
-동작구 2017년 인문과 문화축제
-김 씨 강연 1500만원 시비 지급
-“학생 선호…대행사가 맞춘 가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동작구가 근 1년 반 전 방송인 김제동 씨에게 강연료 1500만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이 지방에 이어 서울 안에서도 터질 조짐이다.

16일 구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17년 12월18일 상도동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인문과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당시 구 교육문화과가 준비한 이 행사는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김 씨의 강연과 관내 생활예술동아리 작품 전시ㆍ문화공연 등이었다.

구는 김 씨가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40분까지 100분간 ‘잘가요 2017’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 강사료로 15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돈은 전액 시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 관계자는 “대학에서 행사를 하다보니, 학생들의 선호 강사를 찾던 중 김 씨가 어떻겠느냐는 말이 나왔다”며 “사전조사 당시 (김 씨에 대한)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했다. 이어 “금액은 당시 대행사가 맞춘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의 고액 강연료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앞서 대전 대덕구와 충남 논산ㆍ아산시 등에서도 고액 강연료로 논란이 됐다.

대전 대덕구는 김 씨에게 1550만원을 주기로 하고 토크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으나 반대 여론에 밀려 취소했다. 논산시는 약 2년 전 김 씨의 90분 강연에 1620만원을 지급했다. 논산시는 지난 2014년에도 김 씨를 초청해 90분간 강연을 열고 강연료로 10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에선 김 씨가 지난 2017년에만 2차례 강연을 열고 근 2700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기승 아산시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그 해 4월29일 ‘성웅 아산 이순신 축제’, 11월16일 ‘아산 보육 교직원 한마음대회’에서 각각 1500만원, 1140만~1200만원을 받았다.

김 씨는 경북 예천군, 경기 김포시에서도 강연료로 각각 1500만원, 1300만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휘말려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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