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오지 않는 이유를 묻기 위해 전도(田道)를 파견하여 신라군과 맞섬
여름 5월에 상모야군(上毛野君;카미츠케노노키미)주 001의 선조 죽엽뢰(竹葉瀨;타카하세)주 002를 파견하여 조공하지 않은 까닭을 묻게 하였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흰 사슴을 잡아, 곧바로 돌아와서 천황에게 바쳤다. 이윽고 다시 날을 잡아 길을 떠났다. 얼마 후에 또 죽엽뢰의 아우 전도(田道;타지)주 003를 파견했다. “만일 신라가 막으면 군사를 일으켜 치라.”고 명하고 정병을 주었다. 이에 신라가 군사를 일으켜 막았다. 이때 신라인이 나날이 싸움을 걸었다. 전도는 요새를 굳게 하며 나아가지 않았다. 때마침 신라의 군졸 하나가 병영 밖으로 나왔다. 곧 사로 잡아 그 상황을 물었다. “백충(百衝;모모츠키)주 004이라는 힘센 자가 있습니다. 가볍고 민첩하며 용맹합니다. 항상 군의 우측 선봉에 섭니다. 그러므로 살펴보고 있다가 좌측을 치면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답하였다. 그때 신라는 왼쪽을 비워놓고 오른쪽을 방비하고 있었다. 전도는 날랜 기병으로 하여금 왼쪽을 계속 공격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신라군이 무너지자, 그 틈을 타 군사를 풀어 수백 명의 사람을 죽였다. 그리고 4읍주 005의 백성을 사로잡아 돌아왔다주 006.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색인어
- 이름
- 죽엽뢰, 죽엽뢰, 전도, 전도, 백충, 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