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서 안라의 고당회의 장소로 추정되는 건물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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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서 안라의 고당회의 장소로 추정되는 건물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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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지역 전경
ⓒ 문화재청^^^

(재)동아문화연구원(원장 이현)은 “함안 충의공원 조성 부지내” 유적에서 대형굴립주건물지 ,원형 구혈유구, 석관묘, 소토유구, 기와무지, 구상유구 등 40여기 이상의 유구를 확인하였다고 지난 20일 현장설명회에서 밝혔다.

전체 길이가 3.996cm, 너비 1591cm에 달하는 초대형 굴립주(掘立柱)는 땅을 파 기둥을 세운 자리로 평면형태가 타원형인 점을 미루어 보아 일상 생활적인 생활을 했던 공간보다는 의례행위나 회의장 등 당시 최상위 지배층의 특수용 건물로 여겨진다.

이는 “ 일본서기”에서 보이는 고당회의(高堂會議- 안라, 신라, 백제, 왜 등이 모여 열린 회의 -계체황후 23년 춘 3월조 - A.D 529년) 와의 연관성을 상정해 볼 수 있다 . 안라는 고당(高堂)을 새로 지어 사신들과 몇 달동안 여러 차례 회의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현재 이곳의 지명이 당산(堂山) 이라는 것과 왕궁지(王宮地)와 거리상 얼마 떨어지지 않고 함안천을 끼고 해로로 움직일 있었다는 점 등 고당회의 장소로서의 입지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 굴립주를 항공촬영한 모습
ⓒ 문화재청^^^

다만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 할 수 있는 6세기대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지 않아 고고학적 자료는 불충분한 상태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이 유적은 고대 함안지역의 안라국 수장층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생각되어 진다.

원형 수혈유구는 현재 조사가 진행되는 상태이여 정확한 성격을 규명할 수는 없지만 생활주거지 혹은 창고의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구간에 서로 중복됨이 없어 대형 굴립주건물지와도 그 영역이 분리된 것으로 보아 이들 유구는 서로 기능을 달리하여 특수한 목적으로 동시기에 추정한 것으로 조사단은 판단하고 있다.

원형수혈유구에서 타날문이 시문된 연질토기편을 비롯해 노형기대,고배, 장경호, 광구소호, 컵형토기 등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중심 연대는 5세기대로 판단하고 있다.

조사단은 대형 굴립주건물지와 원형수혈유구는 조사된 사례가 거의 없는 중요한 유구로서 차후 그 성격구명에 있어서 관계전문가 및 연구자들의 활달한 토론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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