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영산강 유역은 다른 지역과 다른 매우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을 따로 지칭하는 말이 없습니다. 馬韓이란 말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馬韓은 반도 서부를 아우르는 말이라 이 지역을 특정하지 못하죠. 한때 慕韓이라는 표현도 시도되었으나 慕韓은 馬韓의 이칭에 불과합니다. 영산강 馬韓이란 표현도 많이 쓰지만 길어서 불편합니다.
마침 일본서기에 이 지역이 下韓 또는 南韓으로 나오므로 이 중에서 하나를 골라 쓰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南韓은 지금 대한민국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고 있고 고대에 고려와 옥저에서 남쪽의 韓國이라는 뜻으로 쓴 적도 있으니 下韓이 좋을 듯합니다.
일본서기 542년 7월.
백제가 하한과 임나의 정사를 아뢰고 아울러 표를 올렸다.
일본서기 543년 11월.
흠명천황이, "임나의 하한에 있는 백제의 군령과 성주는 일본부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하였다.
일본서기 544년 2월.
진수련이 이곳을 지날 때, "지금 내가 백제에 파견되는 것은 하한에 있는 백제의 군령과 성주를 내보내려고 하는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일본서기 544년 11월.
백제 성명왕이, "남한에 군령과 성주를 두는 것이 어찌 천황의 뜻을 거스르고 조공하는 길을 막는 것인가?"라고 하였다.
「日本書紀」
百濟來奏下韓任那之政幷上表之
欽明天皇, 在任那之下韓百濟郡令城主 宜附日本府
津守連, 今余被遣於百濟者 將出在下韓之百濟郡令城主
聖明王, 猶於南韓 置郡令城主者 豈欲違背天皇 遮斷貢調之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