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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아베 무시에 日 누리꾼 불만"<중국 언론>

송고시간2014-03-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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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님을 오늘 만나서 반갑스무니다(반갑습니다)" 라고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현지시간) 미대사관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님을 오늘 만나서 반갑스무니다(반갑습니다)" 라고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관영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무시한 데 대해 일본 누리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아베 총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5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당시 박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점에 일본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오늘 만나서 반갑스무니다(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신문은 일본 언론들을 인용, "박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채 두 눈은 아래쪽을 쳐다보았다"고 전했다.

양국의 갈등의 골이 깊다는 것을 깨달은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회담을 통해 우리는 일한 간에 많은 공통의 과제가 확실히 존재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환구시보는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 대통령의 '실례'에 데해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인사는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최근 감기에 걸려서 몸이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럼에도 상당수 한국인들은 박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악화된 한일관계는 역사인식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갈등으로 최근 2년간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

환구시보의 이 기사는 신화망(新華網), 해외망(海外網) 등 관영 언론 사이트에도 속속 게재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중국 대하망(大河網)은 "아베 총리의 한국에 인사에 박 대통령은 고개를 들지도 웃음을 짓지도 않고 회의 내내 줄곧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아베 총리와 시선을 맞추지도 않았다"라고 보도하는 등 다른 중국 언론 매체들도 관심을 나타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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