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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03-24
왕씨고려의 태조 왕건은 노령 남쪽 나주 출신을 우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경계하라고 한 차령 남쪽 금강 너머는 남해안까지 이르는 지역이 아니라 노령까지만 말하는 것일 가능성이 생깁니다.
왕씨고려 초기의 행정구역인 강남도가 금강의 남쪽 전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금강에서 노령까지인 것과 비슷하죠.
노령에서 남해안까지는 해양도였습니다.
이 강남도와 해양도는 합쳐져 전라도가 되는데, 이 때문에 이씨조선에 와서는 편견 지역이 전라도로 인식됩니다.
전라도의 산수가 거꾸로 흘러 인심이 지극히 험하다는 세종대왕의 발언에서 이를 짐작할 수 있죠.
그러자 일제 식민사학자 이마니시 류는 왕건이 전라도 나주 출신을 우대한 예를 들어 훈요십조가 신라계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주장을 내놓습니다.
이것은 차령 남쪽 금강 너머를 전라도로 잘못 전제한 데서 비롯된 오류죠.
식민지를 이간질하려는 의도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高麗史」
0943 御內殿召大匡朴述希親授訓要
車峴以南 公州江外
山形地勢 並趨背逆 人心亦然
彼下州郡人
參與朝廷 與王侯國戚婚姻
則或變亂國家
或㗸統合之怨 犯蹕生亂

0995 以全州·瀛州·淳州·馬州等州縣 爲江南道
羅州·光州·靜州·昇州·貝州·潭州·朗州等州縣 爲海陽道

1011 至參禮驛 朴暹奏曰
全州卽古百濟 聖祖亦惡之 請上勿幸

1018 合爲全羅道

「世宗實錄」
1440 上引見曰 全羅道山水背注人心至險

「成宗實錄」
1475 上曰 全羅道古百濟地也
民染甄萱餘習至今未能盡變故其俗如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