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의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와 윤보선은 각각 47%와 45%로 근소한 차이였는데, 박정희 정권이 추진한 경제개발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1967년의 대선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51%와 41%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각종 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하게 되는데, 이러한 민주당이 선택할 전략으로는 불균형 성장을 트집잡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었을 겁니다.
마침내 1969년 선거에서 민주당은 "영남지방은 고속도로까지 개설하는 정부가 호남선은 복선마저 제대로 않고 푸대접하고 있다. 경상도 정권을 타도하자!"며 지역감정을 자극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공화당은 선거에서 압승을 이어가고 있었으므로 구지 지역감정을 자극할 필요가 없었죠.
그리고 사실 중국의 소득 불균형에서 보듯이 제한된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불균형 성장은 불가피한 면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