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역사에는 漢城, 漢水 그리고 漢山이 등장합니다.
모두 漢의 성, 강 그리고 산이라는 뜻입니다.
한편, 고려에도 漢城이 있었는데 漢나라 낙랑군 남부도위의 치소가 있던 昭明에 토착인들이 붙인 명칭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백제의 漢城도 漢사군과 연결지어 볼 수 있습니다.
漢나라는 처음에 낙랑군 남쪽에 진번군을 설치하고 치소를 霅縣에 두었습니다. 이후 진번군을 폐지하면서 15개 현 중 昭明을 포함한 7개 현만 낙랑군에 합쳤죠.
이때 빠진 霅縣을 토착인들이 漢城으로 불렀다는 이야기입니다.
漢城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은 한강의 물길과 추가령구조곡이 교차되는 곳으로 진번군의 치소를 둘 만한 곳입니다.
입지조건도 낙랑군의 치소가 있던 낙랑토성과 비슷하고 진번군을 설치할 즈음에 쌓은 성의 흔적도 나오고 있죠.
「漢書」 定朝鮮為真番臨屯樂浪玄菟四郡
「茂陵書」
臨屯郡治東縣 去長安六千一百三十八里 十五縣
真番郡治霅縣 去長安七千六百四十里 十五縣
「後漢書」 罷臨屯眞番 以幷樂浪玄菟
「漢書」 樂浪郡
朝鮮 䛁邯 浿水 含資 黏蟬 遂成 增地 帶方 駟望
海冥 列口 長岑 屯有 昭明 鏤方 提奚 渾彌 吞列
(東暆 不而 蠶台 華麗 邪頭昧 前莫 夫租)
「後漢書」 樂浪郡
朝鮮 (䛁邯) (淇水) 貪資 (占蟬) 遂城 (増地) 帶方 駟望 海冥 列口 長岑 屯有 (昭明) 鏤方 提奚 渾彌 (樂都)
「晉書」
樂浪郡 朝鮮 屯有 渾彌 遂城 鏤方 駟望
帶方郡 帶方 列口 南新 長岑 提奚 含資 海冥
「周書」 高麗 治平壤城 其外有國內城及漢城 亦別都也
「三國史記」 百濟
0295 ❰❰⁵ -0006 予昨出巡 觀漢水之南
0295 ❰❰⁵ -0006 就漢山下 立柵 移慰禮城民戶
0296 ❰❰⁵ -0005 築城漢江西北 分漢城民
0371 移都(漢山→)漢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