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7 근강모야신 요약
by Silla on 2023-02-07
ᐥ527년에 왜는 근강모야신으로 하여금 6만의 군사를 이끌고 임나에 나아가 남가라와 녹기탄을 다시 세워 임나에 합치게 하려 했다. 그러나 가는 도중 축자국조 반정이 방해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다. 529년 왜는 다시 모야신을 안라에 사신으로 파견하여 이 문제의 해결을 맡겼다. 530년 임나의 사신이 왜에 와서 모야신의 폭정을 폭로하였다. 왜는 목협자를 보내 모야신을 불렀다. 모야신은 가는 도중 대마도에서 병이 나서 죽었다.ᐥ

527년 왜(倭)는 근강모야신으로 하여금 6만의 군사를 이끌고 임나에 나아가 남가라와 녹기탄을 다시 세워 임나에 합치게 하려 했다. 그러나 가는 도중 축자국조 반정이 방해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말았다. 축자는 오늘날의 구주 북부에 있던 나라로 일본 열도의 관문과 같은 곳이었다. 

529년 왜(倭)는 다시 모야신을 안라에 사신으로 파견하여 이 문제의 해결을 맡겼다. 모야신은 안라에 큰 당을 세워 백제와 신라의 사신을 불러 칙을 전했다. 임나왕 아리사등이 왜(倭)에 와서 신라의 침략을 호소하자 그를 돌려보내는 길에 모야신에게 분쟁의 해결을 재차 촉구하였다. 이에 모야신은 칙을 내리기 위해 신라와 백제의 왕들을 불렀으나 둘 다 오지 않고 신하만 보내왔다. 모야신이 그들을 돌려보내며 다시 왕들을 부르자 이번에는 신라가 이질부례지간기를 보내며 3천 명의 군사를 딸려 보냈다. 웅천에 있던 모야신은 군사들이 오는 것을 보고 기질기리성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질부례지간기가 석 달을 기다려도 모야신은 칙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모야신의 종자가 신라군을 괴롭히는 일이 발생하자 4개 촌을 약탈하고 돌아갔다.

530년 임나의 사신이 왜(倭)에 와서 모야신의 폭정을 폭로하였다. 왜인과 임나인 사이에 자식문제로 다툼이 많은데 모야신은 전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끓는 물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낸다며 사람들을 데어 죽게 만드는 등 인민들을 괴롭히는 일만 할 뿐 화해시키는 일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천황이 모야신을 불러들였으나 모야신은 부여받은 임무를 완수하기 전에는 돌아갈 수 없다며 응하지 않았다. 아리사등도 모야신에게 돌아갈 것을 권했으나 듣지 않자 신라와 백제에 사람을 보내어 군사를 청했다. 백제군은 모야신의 군대를 격파하고 신라군과 함께 성을 포위하고 한 달을 기다렸으나 모야신이 나오지 않자 돌아가며 길목에 있던 다섯 성을 쳐부수었다.

임나에서 온 조길사가 다시 모야신의 폭정을 알리자 왜(倭)는 목협자를 보내 모야신을 재차 불렀다. 이번에는 모야신이 소환에 응해 돌아갔으나 가는 도중 대마도에서 병이 나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