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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06-12
일본 すだはちまん신사의 인물화상경에는 '계미년에 斯麻가 男弟王의 장수를 기원하며 거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斯麻는 무령왕의 이름이고 계미년도 무령왕의 재위 기간에 들어 있죠.
503년 계미년으로부터 4년 뒤, 아들이 없던 무열천황이 죽자, 지방에 있던 男大迹王이 57세의 나이로 男大迹天皇으로 추대됩니다.
523년에 62세로 죽은 무령왕보다 나이가 많죠.
男大迹天皇은 백제에게 임나 四縣을 주었고, 己汶을 놓고 백제와 가라가 싸울 때는 백제의 편을 들었으며, 또 가라의 多沙津을 떼어 백제에게 주기도 했습니다.
인물화상경의 男弟王이 男大迹王이고, 아들이 없던 무열천황이 죽으면 그가 천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무령왕이 그에게 거울을 선물하며 미리 친분을 닦았으며, 그로 인해 백제가 영토를 확장하는 데 男大迹天皇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면, 무령왕의 정치외교적 감각은 매우 뛰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癸未年八月日十大王年男弟王在意柴沙加宮時斯麻念長寿遣開中費直穢人今州利二人等取白上同二百旱作此竟
계미년 8월 10일 대왕의 연간에 남제왕이 おしさか궁에 있을 때 사마가 장수를 염원하며 개중비직과 예인 금주리 등 두 사람을 보내어 최고급 구리쇠 200한으로 이 거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