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는 551년에 서북쪽의 新城과 白巖城 두 성이 돌궐로부터 공격을 받습니다. 고려는 이 공격들을 잘 방어해 내지만, 다음달에는 聖王의 아들 昌이 이끄는 백제군과 대장군 狹手彥이 이끄는 왜군이 서남쪽으로 침공해 옵니다. 이들이 漢城을 거쳐 平壤까지 쳐들어오자 陽原王은 담을 넘어 東聖山城으로 달아났고 왕궁도 약탈을 당하게 됩니다. 이때 신라도 동남쪽의 竹嶺을 넘어와 10군을 빼앗아가죠. 궁지에 몰린 고려는 신라와 손을 잡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백제가 고려와 신라로부터 협공을 당할 처지가 되어, 다급하게 왜에 지원을 요청하고, 차지했던 平壤과 漢城도 버리죠. 그런데 平壤으로는 고려가 돌아가지만 漢城에는 신라가 들어가 살게 됩니다. 이즈음 陽原王은 유민을 찾으러 온 북제의 사신 崔柳에게 구타까지 당했다는 기록이 있어 신라에게 매달리지 않을 수 없었던 딱한 처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0551 ← 0562 「日本書紀」
天皇遣大將軍大伴連狹手彥 領兵數萬 伐于高麗
狹手彥乃用百濟計 打破高麗 其王踰墻而逃
0551 「三國史記」
王命 居柒夫等八將軍 與百濟侵髙句麗
百濟人先攻破平壤 居柒夫等乗勝 取竹嶺以外髙峴以内十郡
0552.05 「日本書紀」
百濟·加羅·安羅 奏曰
高麗與新羅 通和幷勢 謀滅臣國與任那
0552 「日本書紀」
是歲 百濟棄漢城與平壤 新羅因此入居漢城
0552 「北史」
文宣至營州 使博陵崔柳使于高麗 求魏末流人
及至 不見許 柳張目叱之 拳擊成墜於床下
成左右雀息不敢動 乃謝服 柳以五千戶反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