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by Silla on 2025-08-07
세종실록 1424년 10월 17일, 영락제가 죽자, 궁인으로 순장된 자가 30여 명이었다. 죽는 날 모두 뜰에서 음식을 먹이고, 다 먹자, 함께 마루에 끌어 올려지니, 곡성이 전각을 진동시켰다. 마루 위에 나무로 만든 작은 평상을 놓아 그 위에 서게 하고, 그 위에 올가미를 만들어 머리를 그 속에 넣게 하였는데, 평상을 떼어 버리니 모두 목이 매어져 죽게 되었다. 한씨가 죽을 때 김흑에게 이르기를, "엄마 나는 간다, 엄마 나는 간다."고 하였는데, 말을 마치기 전에 곁에 있던 환관이 평상을 빼내므로 최씨와 함께 죽었다.


「世宗實錄」
及帝之崩 宮人殉葬者 三十餘人 當死之日 皆餉之於庭 餉輟 俱引升堂 哭聲震殿閣 堂上置木小床 使立其上 掛繩圍於其上 以頭納其中 遂去其床 皆雉經而死 韓氏臨死 顧謂金黑曰 娘吾去 娘吾去 語未竟 旁有宦者去床 乃與崔氏俱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