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69 script
by Silla on 2025-09-05
일본서기 신공황후 49년 봄 3월.
황전별과 녹아별을 장군으로 삼아, 백제인 구저 등과 함께 군대를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가 탁순국에 이르러, 신라를 치려고 하였다. 이 때 어떤 사람이, “군대가 적어서 신라를 깨뜨릴 수 없으니, 다시 사백과 개로를 보내어, 군사를 늘려 주도록 요청하십시오” 라고 하였다. 마침내 백제에서 목라근자와 사사노궤에게, 정병을 이끌고 사백 및 개로와 함께 가도록 명하였다. 탁순국에서 군대를 합쳐, 신라를 격파하고, 비자발, 남가라, 녹국, 안라, 다라, 탁순, 가라 등 7국을 평정하였다. 또 군대를 옮겨 서쪽으로 돌아, 고해진에 이르러, 남쪽의 오랑캐 침미다례를 무찔러 백제에게 주었다. 이에 백제왕 초고와 왕자 귀수가 군대를 이끌고 와서 만났다. 이 때 비리, 벽중, 포미지,  반고 등 4읍이 스스로 항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