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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08-11
일본서기 웅략천황 7년, 임나국사 전협은 제군이 되돌아간 것을 기뻐하며, 몰래 백제에 사람을 보내 제군에게 이르기를, "너의 목이 얼마나 단단하기에 다른 사람을 치는가? 전하는 말에 의하면 천황이 내 아내와 사통하여 아이까지 있다고 한다. 이제 화가 내게까지 미치는 것은 발을 들고 서서 기다리는 것만큼이나 순식간일 것이다. 내 아들인 너는 백제를 차지하고 앉아 일본에 통하지 않도록 하라. 나는 임나를 차지하고서 역시 일본에 통하지 않겠다." 라고 하였다. 제군의 아내 장원은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고 군신의 의를 중히 여기며 충성스러운 마음은 밝은 해보다 더하고 절의는 푸른 소나무보다 뛰어났다. 그래서 그 모반을 미워하여, 몰래 남편을 죽여 집안에 묻어두고, 해부직 적미와 함께 백제에서 바친 장인들을 거느리고 큰 섬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