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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08-16
고려사 지채문 열전, 지채문이 급히 개경으로 돌아와서, 서경의 패전 상황을 아뢰니, 여러 신하들은 항복할 것을 제의하였고, 강감찬만 홀로, 현종에게 남쪽으로 피난 갈 것을 권하였다. 삼례역에 이르자, 전주절도사 조용겸이, 평상복 차림으로 어가를 맞이하였다. 박섬이 아뢰어 이르기를, “전주는 바로 옛 견훤 백제이므로, 태조 왕건께서도 미워하셨으니, 청하옵건대 주상께서는 행차하지 마옵소서.”라고 하니, 현종도 그렇게 생각하고 장곡역에 유숙하였다. 박섬은 안북에서 도망나와, 개경의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인 무안으로 가다가, 도중에 현종의 수레를 만나, 나주까지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