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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08-25
일본서기 신공황후 52년.
백제의 구저 등이 천웅장언을 따라와서 칠지도 한 자루와 칠자경 한 개 및 여러 가지 귀중한 보물을 바쳤다. 그리고 초고왕의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우리나라 서쪽에 시내가 있는데 그 근원은 곡나철산으로부터 나옵니다. 7일 동안 가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멉니다. 이 물을 마시다가 문득 그 산의 철을 얻어서 성스러운 조정에 길이 바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손자 침류왕에게, ‘지금 내가 통교하는, 바다 동쪽의 귀한 나라는, 하늘이 열어준 나라다. 그래서 천은을 내려 바다 서쪽을 나누어 우리에게 주었으므로, 나라의 기틀이 길이 굳건하게 되었다. 너도 마땅히 우호를 잘 다져, 토물을 거두어 공물을 바치는 것을 끊이지 않는다면 죽더라도 무슨 한이 있겠느냐’라 일러두었습니다”고 하였다. 이후로 해마다 조공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