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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09-06
일본서기 신공황후 49년.
백제왕 부자와 황전별 그리고 목라근자 등이 의류촌에서 함께 서로 만나 기뻐하고 후하게 대접하여 보냈다. 오직 천웅장언만 백제왕과 백제국에 이르러 벽지산에 올라가 맹세하였다. 다시 고사산에 올라가, 함께 반석 위에 앉아서, 백제왕이, “만약 풀을 깔아 자리를 만들면 불에 탈까 두렵고 또 나무로 자리를 만들면 물에 떠내려갈까 걱정된다. 그러므로 반석에 앉아 맹세하는 것은 오래도록 썩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니, 지금 이후로는 천 년 만 년 영원토록 늘 서쪽 번국이라 칭하며 봄 가을로 조공하겠다” 라고 맹세하였다. 그리고 천웅장언을 데리고 도읍에 이르러, 후하게 예우를 더하고 구저 등을 딸려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