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 현종 원년.
상서좌사낭중 하공진과 화주방어낭중 유종을 먼 섬으로 유배보냈다. 하공진이 일찌기 동여진을 공격했다가 패배하자, 유종은 그것을 한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여진족 95명이 내조하여 화주관에 도착하자, 유종이 모두 죽였으므로, 함께 연좌되어 유배되었다. 여진족이 이 일을 요나라에 하소연하자, 요나라 성종이 신하들에게 말하기를, “고려의 강조가 임금을 시해한 것은 대역죄이므로, 군사를 내어 죄를 묻는 것이 마땅하다.” 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