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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09-20
선조수정실록 1592년 7월 1일.
토관진무 국경인이 회령부의 객사를 포위하고, 두 왕자 및 부인과 몸종, 그리고 재신 김귀영, 황정욱 그리고 황혁과 그들의 가속을 모두 잡아 결박하고, 마치 물건을 쌓아놓듯, 방 한 칸에 가두었다. 그리고 문서로 왜장 청정에게 보고하니, 청정이 회령부에 이르러, 성 밖에 진을 치고, 홀로 가마를 타고 성에 들어와, 왕자와 여러 신하들을 본 뒤, 경인 등을 책망하기를, ‘이 사람들은 바로 너희 왕의 아들과 조정의 대신들인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곤욕을 치르게 하는가?’ 라고 하고는 결박을 풀게 하고 군사들 사이에 두도록 하여 후하게 대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