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by Silla on 2025-09-18
고려사 서희열전.
거란의 소손녕이 왕씨고려를 침공하며 말하기를, “우리나라가 이미 고려의 옛 땅을 다 차지하였는데, 지금 너희 나라가 변경지역을 침탈하였으므로, 토벌하러 왔다.” 고 하였다.
성종이 여러 신하들을 모아놓고 강화하는 일을 의논하게 하였다.
어떤 이가 서경 이북의 땅을 나누어 그들에게 주자고 하자 성종은 그 의견을 따르기로 하였다.
서희가 아뢰었다.
"지금 그들의 군세가 강성한 것만 보고 급히 서경 이북 땅을 떼어 그들에게 주는 것은 나쁜 계책입니다. 삼각산 이북도 고려의 옛 땅인데, 저들이, 골짜기는 채우기 쉬워도 사람의 마음은 채우기 어렵다고 하는 욕심으로, 끝없이 요구한다면 다 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