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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10-24
일봄서기 571년 3월.
흠명천황이 판전이자랑군을 신라에 사신으로 보내어 임나를 멸망시킨 사유를 물었다.

일봄서기 571년 4월.
흠명천황이 병환으로 자리에 누웠다. 황태자는 밖에 나가 없었으므로 역마로 불러들였다. 누워 있는 내전에 불려 들어가니, 그의 손을 잡고 명하기를, “내 병이 심하니 이후의 일을 너에게 맡긴다. 너는 반드시 신라를 쳐서 임나를 세워 봉하라. 다시 서로 화합하여 옛날과 같이 된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고 하였다.
이 달에 흠명천황이 마침내 내전에서 죽었다.

일봄서기 571년 8월.
진흥왕의 신라가 조문사 미질자실소 등을 보내어 빈소에서 흠명천황의 죽음을 애도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