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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5-10-29
주몽왕이 개사수(蓋斯水)지금의 대녕강(大寧江)이다.를 건너고자 하자, 물고기와 자라가 다리를 만들어 강을 건널 수 있었도다. 한 원제(元帝) 건소(建昭)註 001 2년(BC.37) 갑신년신라(新羅)가 건국한지 21년이 되던 해이다.에, 마한(馬韓)의 왕검성(王儉城)지금의 서경(西京)이다. 고구려현의 이름으로 건국하였다. 『오대사(五代史)』에 이르기를, “고구려는 부여의 별종(別種)이다.”라고 하였다.에서 건국하니, 하늘에서 사람을 보내와 궁궐을 지으니, 산중이 어두워졌는데도 정소리가 들리고, 7일이 되어서야 〈공사를〉 마치므로 운무(雲霧)가 걷혀, 금벽(金碧)을 솟구치게 하고 연마하여 새로운 하늘을 열었도다. 오이(烏伊)·마리(摩離)와 협부(陜父), 3명의 신하가 한마음으로 왕업을 도우니, 비류국(沸流國)의 왕 송양(松讓)이라는 자는, 점잖게 〈주몽과〉 개국의 선후를 다투다가, 갑자기 큰 비가 내려 〈성이〉 떠내려가 버려, 온 나라가 귀부(歸附)하여 충성을 맹세하도다. 천상(天上)에 왕래하면서 천정(天政)에 참예(參詣)하였으니, 조천석(朝天石) 위에 말발굽 자국이 남아 있네. 재위한지 19년 9개월 만에, 승천(昇天)하여 구름수레를 타고 돌아오지 않으셨네. 성자(聖子) 유리(類利)〈주몽이〉 부여에 있을 때, 부인이 임신한 사람이다.가 와서 왕위를 이으니, 〈주몽이〉 남기신 옥채찍을 묻어 무덤을 만들었네.지금의 용산묘(龍山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