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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6-07-15
1. 發 長夷 鳥夷
사기 오제본기에는 순임금 때 북쪽에 山戎, 發 그리고 息慎이 있었고 동쪽에 長夷와 鳥夷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하본기에는 하나라 때 鳥夷가 가죽옷을 싣고 갈석을 돌아 황하로 들어왔다고 되어 있죠.
지리상 북쪽의 종족들은 육로로 오고 동쪽의 종족들은 해로로 왔을 듯합니다.

2. 穢人 良夷 發人
일주서에는 주나라 시기 각 종족들의 특산물을 기록해 놓았는데, 穢人의 특산물은 전아고 훗날 樂浪으로 불려지게 되는 지역에 사는 良夷의 특산물은 재자며 發人의 특산물은 노루라고 했습니다.
전아는 원숭이처럼 서서 다니는데 어린 아이같은 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이 설명은 강치에 대한 설명으로 어울리고 전아가 났다는 濊도 강치가 많이 살았던 동해안에 있었으므로 전아는 강치일 듯합니다.
한편, 재자는 몸이 화폐 모양이고 머리는 사람 모양인데 배에 기름이 있어 불에 구워 짜냈다고 합니다.
이 설명은 점박이 물범에 대한 설명으로 어울리고 재자가 났다는 良夷는 지금도 점박이 물범이 이동하는 경로에 있었죠.
따라서 재자는 점박이 물범일 듯합니다.

3. 鳥夷 → 良夷 → 朝鮮 → 樂浪
춘추전국시대의 기록인 관자에는 發과 朝鮮에서 나는 표범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朝鮮은 중국의 동쪽에 있었고 바다로 이 가죽을 운반했을 것이므로 하나라 때 가죽옷을 싣고 갈석을 돌아 황하로 들어왔다는 鳥夷로 어울리죠.
그렇다면 훗날 樂浪으로 불려지게 되는 지역에 良夷가 있었다는 이야기와 합쳐 鳥夷, 良夷, 朝鮮 그리고 樂浪으로 이어지는 명칭의 변천을 만들 수 있습니다.

4. 長夷 → 穢
鳥夷가 朝鮮이라면 순임금 때 鳥夷와 묶여 언급된 長夷는 濊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濊는 주나라 때 강치가 났는데 지리상 朝鮮을 거치지 않고는 중국에 이를 수 없었습니다. 위만조선 때 이 길이 막히자 한나라에 투항하여 창해군이 되는 등 濊는 동쪽에서 朝鮮과 쌍벽을 이루었던 종족이었습니다.
따라서 동쪽의 종족으로 둘만 꼽았다면 濊와 朝鮮이었겠죠.

5. 發 → 貊
發은 순임금 때 동쪽의 鳥夷와 별개로 북방 종족으로 언급되었었고 주나라 때도 良夷와 달리 특산물로 노루가 났다고 되어 있었는데, 춘추전국시대에는 그러한 鳥夷 및 良夷의 후신인 朝鮮과 묶여 표범 가죽이 났다고 하므로 모순되어 보입니다.
그러나 發을 貊으로 가정하면 이 모순이 해소됩니다.
貊은 息慎이 중국으로 오는 내륙의 경로에 있었는데 황해로 흘러가는 소수 유역에도 일부가 살았기 때문입니다.
내륙의 貊은 노루를 생산하고 朝鮮과 인접한 연해 지역의 貊은 표범을 생산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주나라때 良夷에서 났다는 재자를 점박이 물범으로 추정한 바 있는데, 그렇다면 그 良夷의 후신인 朝鮮에서 춘추전국시대에 났다는 표범은 바다 표범이 됩니다.
요동만과 한반도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바다 표범은 점박이 물범이라고 하는데, 그 이동 경로에 연해 지역의 貊이 포함되어 있어서 貊에서도 표범이 생산된 것이죠.

6. 鮮 → 점박이 물범
후한 때 편찬된 설문해자에는 貉國에서 鮮이란 어류가 났다고 합니다.
고대에는 바다에 사는 동물을 모두 어류라 했으니 이 鮮은 貊과 朝鮮에서 났을 듯한 점박이 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서주 시기의 금석문에는 어떤 짐승을 상형한 것으로 보이는 한자 鮮의 원형이 나타나는데, 그 모양이 머리와 몸통이 구분되어 있고 머리에 뿔처럼 수염이 있는 등 역시 점박이 물범으로 어울립니다.
점박이 물범을 鮮이라 했고, 鮮이 나는 나라를 朝鮮이라 했다면, 朝鮮의 鮮은 분명 점박이 물범일 것입니다.
그러면 朝鮮은 점박이 물범을 조공한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겠죠.


「史記」 五帝本紀
南撫交阯北發
西戎析枝渠廋氐羌
北山戎發息慎
東長鳥夷
四海之內咸戴帝舜之功

「史記」 夏本紀
鳥夷皮服夾右碣石入于海

「逸周書」
穢人前兒 前兒若獮猴立行聲似小兒
良夷在子 在子幣身人首脂其腹炙之藿則鳴曰在子
發人麃 麃者若鹿迅走

「汲冢周書」 注
良夷樂浪之夷也 貢奇獸

「管子」
海內玉幣有七筴 發朝鮮之文皮
發朝鮮不朝 請文皮毤 服而以為幣乎
一豹之皮容金而金也 然後八千里之發朝鮮可得而朝也

「史記」
眞番旁眾國欲上書見天子 又擁閼不通
元朔三年 東置滄海
彭吳賈滅朝鮮置滄海之郡則燕齊之間靡然發動

「漢書」
夷薉君南閭等口二十八萬人降為蒼海郡

「說文解字」
鮮 魚名 出貉國

「魏氏春秋」
西安平縣北有小水 南流入海
句麗別種依小水作國 因名之為小水貊


사기 오제본기.
남쪽으로 교지, 그리고서쪽으로 융, 석지, 거수, 저, 강, 그리고 북쪽으로 산융, 발, 식신, 그리고 동쪽으로 장이와 조이를 다독거리니, 사해 안이 모두 순임금의 공적을 받들었다.

사기 하본기.
조이는 가죽옷을 싣고 갈석을 오른쪽으로 돌아 황하로 들어온다.

일주서.
예인은 전아를 바치는데, 전아는 원숭이처럼 서서 다니고 어린아이 같은 소리를 낸다.
양이는 재자를 바치는데, 재자는 몸이 화폐 모양이고 머리는 사람 모양이며 배에 기름이 있어 불에 구워 짜낸다.
발인은 포를 바치는데, 포는 사슴과 비슷하고 빨리 달린다.

급총주서 주석.
양이는 낙랑 오랑캐인데 기이한 짐승을 바친다.

관자.
해내에 일곱 가지 귀중품이 있는데, 발과 조선에서 나는 얼룩 무늬 가죽이 그 하나입니다.
발과 조선이 조공을 오지 않으면 얼룩 무늬 가죽에 큰 돈을 매기면 됩니다.
금으로 표범 가죽을 구매하면, 8천리 밖의 발과 조선이 조공해 올 것입니다.

사기.
진번 주변의 여러 나라가 글을 올려 천자를 알현하려고 하는 것을 조선이 가로막고 통하지 못하게 하였다.
기원전 126년 즈음에는 동쪽에 창해군이 설치되어 있었다.
팽오가 조선을 매수하여 창해군을 설치하자, 연과 제 사람들이 난리를 쳤다.

한서.
동이 예군 남려가 28만 명과 함께 귀부해오자 창해군으로 하였다.

설문해자.
선은 물짐승인데 맥국에서 난다.

위씨춘추.
서안평현 북쪽에 소수가 있는데 남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간다.
소수 유역에 고구려 별종이 사는데 소수맥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