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기 수인천황 3년.
신라왕자 천일창이 건너왔다. 가지고 온 물건은 우태옥 한 개, 족고옥 한 개, 제록록의 적석옥 한 개, 출석의 소도 한 구, 출석의 창 한 자루, 일경 한 면, 웅신리 한 구 등 모두 일곱 개의 물건이었다. 곧 단마국에 간직하고 항상 신물로 삼았다.
처음에 천일창이 배를 타고 파마국에 정박하여 육속읍에 있었다. 이때 천황이 삼륜군의 선조 대우주와 왜직의 선조 장미시를 파마에 보내어 천일창에게, “그대는 누구인가? 또 어느 나라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천일창이, “저는 신라국의 왕자입니다. 그러나 일본국에 성황이 계시다는 것을 듣고 저의 나라를 아우 지고에게 주고 귀화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바친 물건은 엽세주, 족고주, 제록록의 적석주, 출석의 칼, 출석의 창, 일경, 웅신리, 담협천의 큰 칼 등 모두 여덟 가지 물건이었다.
천황은 천일창에게, “파마국의 육속읍과 담로도의 출천읍 두 고을을 주니 그대 마음대로 살아라.”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천일창이, “신이 장차 거할 곳은, 만일 천은을 내려서 신이 원하는 곳을 들어주신다면, 몸소 제국을 돌아다녀 보고, 신의 마음에 드는 곳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들어주었다.
그래서 천일창은 도도하에서 거슬러 올라가서 북쪽으로 들어가 근강국의 오명읍에 들어가 잠시 살았다. 다시 근강에서 약협국을 거쳐 서쪽의 단마국에 이르러, 거처할 곳을 정하였다. 그러므로 근강국의 경촌 골짜기 옹기장이는 천일창을 따라온 사람들이다.
천일창은 단마의 출도 사람 태이의 딸 마다오에게 장가들어 단마 제조를 낳았다. 제조는 단마 일유저를 낳았고, 일유저는 청언을 낳았고, 청언은 전도간수를 낳았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