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왕들 중에는 왕자 때 왜(倭)에 보내져 그곳에서 자란 뒤 본국의 왕에게 변고가 생기면 돌아와 왕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지왕과 부여풍인데, 이 두 사람에 대해서는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의 기록이 일치한다. 왜(倭)에서 자란 뒤 돌아와 백제왕이 된 또 다른 사례는 다음 중 어느 것인가?
백제 왕자 혜(惠)가 돌아가기를 청하자 병기와 좋은 말을 많이 주고 상으로 물품을 내려 주었다. 축자국의 수군으로 하여금 그 나라에 도착할 때까지 호위하도록 하였다.
백제의 문근왕이 죽자 왜왕은 곤지왕의 둘째 아들 말다왕이 어린 나이에 총명하므로 궁궐에 불러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심하도록 타이르고 그 나라의 왕으로 삼았다.
백제 개로왕은 지진원이 불에 타 죽었다는 것을 전해 듣고 그의 아우 군군에게 “지금부터는 여자를 바치지 않는 것이 옳겠다. 네가 일본에 가서 천황을 섬겨라.”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