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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lla on 2026-04-07
백제와 왜는 366년에 탁순의 중재로 처음 외교 관계를 맺습니다.
그리고 3년 뒤, 두 나라는 연합하여 반도 남부를 정벌하고 각각 영산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을 나눠가지죠.
이때의 성장을 발판으로 백제 초고왕은 371년에 고려를 정벌하여 고국원왕을 전사시키고 도읍을 한성으로 옮겼으며, 이듬해에는 동진에 사신을 보내어 여씨 왕성을 칭합니다.
그러나 백제가 고려 광개토왕에게 거듭 패하자, 왜는 392년에 백제 진사왕을 아신왕으로 교체하는데, 아신왕은 396년에 더 크게 패하여 58성을 광개토왕에게 바칩니다.
그러자 왜는 이듬해에 백제가 고려에 바친 영토를 도로 빼앗고 태자 전지를 볼모로 데려가죠.
405년에 아신왕이 죽자 왜는 동한을 돌려주며 전지를 귀국시켜 왕위를 잇게 합니다.

475년에 백제 한성이 고려 장수왕에게 함락당하고 개로왕이 처형당했을 때는 왜가 백제에게 웅진을 돌려주어 재기하게 합니다.
479년에는 백제 삼근왕이 어린 나이에 죽었는데, 왜는 볼모로 와 있던 개로왕의 조카를 귀국시켜 동성왕으로 오르게 합니다.
512년에는 백제 무령왕이 차령 남쪽의 땅을 달라고 하자 돌려주었으며, 이듬해에는 섬진강 유역을 놓고 백제와 가라가 싸우자 백제의 편을 들어 결국 차지하게 합니다.
541년에는 백제 성왕이 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산강 유역까지 차지하죠.
551년에는 백제 성왕이 왜와 함께 고려를 쳐서 한성과 평양을 차지하였으나 고려 양원왕이 신라 진흥왕과 손을 잡자 물러납니다.
이를 설욕하기 위해 백제 성왕은 554년에 왜와 함께 신라의 관산성을 공격하였으나 크게 패하고 성왕은 전사하고 말죠.

660년에 백제가 당나라와 신라에 의해 망했을 때는 왜가 볼모로 와 있던 왕자 풍을 귀국시켜 백제 부흥운동을 이끌게 하고 663년에는 대규모 구원군을 보냈으나 백강구에서 당나라에 크게 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