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pt
by Silla on 2026-04-14
한국의 고고학자들은 왜가 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기록에 대해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유물이나 유적이 없으므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배의 형태에 따라 그 흔적은 유물이나 유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나라가 대동강 유역에 낙랑군을 설치하고 통치했다는 기록은, 이 지역에서 출토되는 명문이나 한나라식 고분 등을 통해 뒷받침되지만, 몽골이 왕씨고려를 100여년간 지배한 사실은 그러한 고고학적 양상으로 나타나지 않죠.

그런데 1980년대부터 영산강 유역에는 왜의 무덤 양식인 전방후원분이 출토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어떤 고고학자는 발굴하고도 보고서를 숨기는가 하면, 어떤 고고학자는 전방후원분이 한국에서 생겨난 무덤 양식이라 우기고, 또 어떤 고고학자는 토착 세력의 무덤인데 왜의 무덤 양식만 빌려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압권은 '고려에 밀려 내려온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왜의 무덤 양식으로 무덤을 만들어 뒷배에 왜가 있다는 인상을 주려 했다'는 것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문신을 해서 조폭의 일원인 듯 보이게 했다는 것과 같은데, 황당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