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시절, 미국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었고 그러기 위해 대만과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을 철수시키려 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박정희는 자주국방을 표방하며 핵무장을 시도했는데, 김재규에 의해 살해되는 바람에 무산되었습니다.
김재규는 항소이유서에서 박정희의 자주국방 시도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죠.
한편, 미군이 철수한 대만에서도 핵무장을 시도하던 장경국 총통이 급사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해체되자 미군은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러자 김대중이, 통일 후에도 미군이 주둔하면서 동북아의 균형자 역활을 해야 한다며 새로운 주둔 명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 성조기를 들고 거리에 나오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자주국방을 무산시킨 김재규와 냉전해체 이후의 미군주둔 명분을 만들어준 김대중이 영웅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