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무] 22년(46)에 흉노의 국내가 어지러워지자 오환은 [흉노가] 약해진 틈을 이용하여 흉노를 공격하여 격파하자 흉노는 북쪽으로 수천 리 떨어진 곳으로 이주하였고, 막남(漠南)^{주 001}

각주 001)

漠南: 고비사막 이남 지역을 지칭한다. 대체로 현재의 內蒙古自治區 중앙부에 해당한다.

의 땅은 비게 되었다. 이에 광무제는 폐백(幣帛)을 오환에게 뇌물로 주었다.^{주 002}

각주 002)

원문은 “二十二年, 匈奴國亂, 烏桓乘弱擊破之, 匈奴轉北徙數千里, 漠南地空, 帝乃以幣帛賂烏桓.”인데, 『三國志』에서는 “烏丸遂盛, 鈔擊匈奴, 匈奴轉徙千里, 漠南地空.”이라 하였다. 『三國志』에는 烏桓이 匈奴의 國亂을 이용해 匈奴를 공격했다는 내용과 烏桓을 幣帛으로 매수했다는 기록이 없다.

[건무] 25년(49)에 요서오환(遼西烏桓)^{주 003}

각주 003)

遼西烏桓: 遼西郡 인근에 있던 烏桓을 지칭한다.

의 대인인 학단(郝旦) 등 922인이^{주 004}

각주 004)

『三國志』에서는 922인이 아니라 9천인이라고 기록하였다.

무리를 이끌고 와서 귀순하고 궁궐을 방문하여 조공(朝貢)하였으며,^{주 005}

각주 005)

원문은 “二十五年, 遼西烏桓大人郝旦等九百二十二人率眾向化, 詣闕朝貢”인데, 『三國志』에서는 “建武二十五年, 烏丸大人郝旦等九千餘人率衆詣闕”이라 하였다.

노비와 소, 말, 활, 호랑이· 표범·담비의 가죽을 바쳤다.^{주 006}

각주 006)

원문은 “獻奴婢牛馬及弓虎豹貂皮”인데, 『三國志』에는 이 구절이 없다. 대신 『三國志』에는 烏桓人을 遼東屬國·遼西郡·右北平郡·漁陽郡·廣陽郡·上谷郡·代郡·雁門郡·太原郡·朔方郡 등 여러 지역으로 옮겨 匈奴와 鮮卑를 막도록 했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使居塞內, 布列遼東屬國·遼西· 右北平·漁陽·廣陽·上谷·代郡·雁門郡·太原·朔方諸郡界, 招來種人, 給其衣食, 置校尉以領護之, 遂爲漢偵備, 擊匈奴·鮮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