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천수봉은 고사기에 くじふるたけ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구지봉과 발음이 비슷하다.
또 일본서기에 나오는 대화는 삼구유사에 나오는 대화와 유사하다.
皇孫問曰 國在耶以不 對曰 此焉有國 請任意遊之
황손이 “나라가 있는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여기에 나라가 있습니다. 바라건대 마음대로 하십시오.”라고 대답하였다.
有如人音隠其形而發其音曰 此有人否 九干等云 吾徒在 又曰 吾所在為何 對云 龜旨也
사람의 소리 같기는 하지만 그 모습을 숨기고 소리만 내서 말하였다. “여기에 사람이 있느냐.” 아홉 干 등이 말하였다. “우리들이 있습니다.” 또 말하였다.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구지입니다.”
고대 문화는 대체로 반도에서 열도로 흘러갔다. 따라서 구지봉 설화가 건너가 고천수봉 설화가 되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