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1년 12월 방북한 문선명 통일교 창시자와 김일성 주석의 만남.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이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문선명 통일교 창시자를 '통일애국인사'로 소개했다.

북한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공개한 책『통일의 길에 이름을 남긴 애국인사들2』에는 재미동포인 김성락 목사, 임창영 전 주유엔대사, 홍동근 목사,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문선명 통일교 창시자에 대한 사연이 담겨있다. 책은 2015년에 출판됐다.

책은 정주영을 두고 '애국적인 기업가', '북남협력의 개척자'라고 소개하며, "비록 통일의 날은 보지 못했었도 위대한 품에 안겨 한생의 소원을 다 성취한 정주영은 이렇게 외치는 듯 싶었다. '황금은 애국애족의 길에 바쳐질 때 빛을 뿌린다'"라고 적었다.

'반공은 숙명인가, 고독한 항해자'라고 표현된 문선명에 대해서는 김일성 주석을 만난 뒤 "민족을 위한, 통일을 위한 그의 갱생의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서술했다.

그리고 "참된 애국은 혀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심장 속에 있다. 애국의 말은 하기 쉬워도 애국의 행동을 하기는 어렵다"며 "민족의 기대와 통일의 결심을 안고 가는 훌륭한 애국의 길이었다"고 기렸다.

이 밖에도 김성락 목사는 '애국지사', 임창영 전 주유엔대사는 '통일의 원로이자 선각자', 홍동근 목사는 '통일이 없으면 죽음이 온다'며 각각 통일애국인사로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4년 책『통일의 길에 이름을 남긴 애국인사들1』를 출간했으며, 여기에는 문익환 목사, 최덕신 전 외무부 장관, 최홍희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윤이상 작곡가, 문명자 <조선일보> 기자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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